코스피지수가 국가지자체 등 기관 '사자'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7포인트(0.37%) 오른 1898.4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개장 초부터 상승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이 '팔자' 규모를 확대하자 상승폭을 다소 반납한 뒤 1890선 후반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국가지자체 등이 1078억원 순매수에 나선 덕에 기관은 1272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6억원, 8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1306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 838억원, 비차익 거래 474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기타 제조(-2.36%), 운송장비부품(-2.19%), 금융(-1.01%), 제약(-0.90%) 등이 빠지고 있다. 반면 비금속(2.38%), 통신서비스(0.74%), 종이목재(0.47%), 컴퓨터서비스(0.07%)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 현대중공업이 상승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등은 하락세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8.29% 급등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도 큰 폭의 실적 개선 소식에 힘입어 6.56%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은 원화 강세(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동반 하락 중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3.31%, 2.53% 빠지고 있으며 기아차는 3.21% 떨어지고 있다.

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1억6300만주, 거래대금은 1조55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반전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37%) 떨어진 503.64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억원, 7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기관은 30억원 매도 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약세를 기록, 전 거래일보다 1원(0.09%) 내린 109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