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계측기 전문기업인 우진은 지난 24일 장 마감 뒤 시간외매매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 20만주와 자기주식 33만5578주를 매각했다고 29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23일 종가(1만2000원)에서 5% 할인된 1만1400원으로 각각 22억8000만원 38억2500만원 상당이다.

우진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과 자기주식의 매각 목적은 유동성 확대와 거래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라며 "과거 주가 하락 시 주가 안정을 위해 매입했던 물량을 손해에도 불구하고 매각한 이유는 최대주주와 회사가 유동성 저하에 대한 책임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매각을 통해 유통 물량 부족이 해소되기를 기대하며 향후 추가적으로 유동성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0년부터 산업용 계측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우진은 현재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 철강산업용 플랜트, 설비진단시스템, 유량계측시스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