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52주 최저가를 경신하며 6만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29일 기아차는 전날보다 1800원(2.89%) 떨어진 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최저가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아차의 주가가 상승하려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동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은 1조1625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10억원과 8290억원을 기록,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그는 9월까지 연장된 국내공장의 파업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유효 법인세율 증가 등을 실적 부진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향후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설비증설 계획에 따라 향후 성장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