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9일 하이마트에 대해 "올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을 털어버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500원을 유지했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은 10.7%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0.4% 늘어난 9253억과 15.3% 줄어든 665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역 신장했지만 3분기 실적에 대해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상반기 큰 폭으로 감소했던 실적이 영업력 안정화와 신규점포 출점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제조사에 대한 높은 협상력에 따라 마진율 역시 높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무엇보다 롯데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남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승인이 완료되면 타깃 멀티플 프리미엄(Target Multiple Primium)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 4분기부터 외형과 이익이 모두 성장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인데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크지 않지만 향후 긍정적인 주가흐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