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대표 손경익·사진)는 터치스크린 제조와 물 관련 산업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모바일 부품, 고성능 필터, 친환경 포장재 등을 생산해온 친환경 부품소재 기업이다.

1991년 설립된 유원텔레콤과 1985년 설립된 신양피앤피를 합병해 만든 회사다. 합병 이후 신양피앤피는 포항사업장의 미래환경사업부문을, 유원텔레콤은 동탄사업장의 정보기술(IT)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포항사업장은 친환경 포장재 사업과 멤브레인(얇은 기능성 막) 필터 중심의 물 관련 산업에 치중하고 있다. 기존 철강 포장재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멤브레인 막을 활용한 고도 정수처리 사업, 해수 담수화 사업, 폐수처리 사업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손경익 대표는 “시노펙스는 10여년에 걸쳐 고성능 필터에 연구를 계속해왔으며, 이를 물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사업장은 2006년 국내 최초로 정전용량방식(사람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전류를 인식 작동하는 기술)의 터치스크린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