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4분기 성수기 효과 미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7% 감소한 231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은 396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8.9% 감소했고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돼 영업이익률은 1.8%포인트 떨어진 6.8%에 그쳤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내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며, 4분기 예상 판매량 430만톤, 매출액 3조44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성수기인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철강 시황은 내년 2분기 이후 서서히 회복되고 현대제철의 고로 3호기, C열연 생산능력 증설 효과 등도 내년 상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