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신규 스마트기기 출시 효과로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고속 성장에 힙입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9.6%, 20.8% 증가한 52조2800억원과 8억1200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약 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애플 대비 2배 이상(2700만대)을 팔았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사업부 실적 개선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7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4분기 다양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신제품 출시 효과로 모바일 D램, 낸드 수요가 크게 개선되고,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스마트폰은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내년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휴대폰 시장 내 스마트폰 침투율이3분기 기준 약 37% 수준임을 감안하면 신흥국 시장 등에서 지배력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매수 전략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