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가시성 높은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형실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파업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실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도 PCC비중 확대, 해외법인 성장 등이 진행될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하고, 전분기보다 1.6% 하락한 2조3390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현대·기아차의 파업 영향으로 3분기 국내물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증가율은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해외물류는 24.0% 늘어났다는 것.

이 연구원은 "CKD 매출도 전년 대비 16.9% 증가하며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은 파업으로부터 자유로운 만큼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 비중에서 50% 수준을 점유하고 있는 CKD 매출도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이 증가하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 기조 유지가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법인도 가파른 외형성장이 유지되고 있다"며 "브라질법인과 몽골법인은 매출 초기로 미래 성장이 기대되고 다른 해외법인들도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 증가와 동반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