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PMI, 3개월만에 최고…연착륙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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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성장률 8%대 예상
중국 경기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반등했다. 9월에 수출 생산 소비 투자 등 거시지표들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제조업 지수도 호조를 보여 중국 경제는 4분기에 뚜렷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성장률도 3분기 7.4%에서 4분기에는 8%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24일 10월 중국 제조업 PMI 잠정치가 49.1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47.9와 8월의 47.6을 뛰어넘었다. PMI는 기업의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경기 상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내용을 지수화한 것으로 50 이상이면 경기확장 국면을, 50 이하면 경기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HSBC는 중국 중견기업 420개를 표본 조사해 PMI를 발표한다. 이번 수치는 조사 대상 기업 중 85~90%의 응답으로 집계한 잠정치로 확정치는 내달 초 나온다.
HSBC가 조사한 중국 제조업 PMI는 12개월째 50을 밑돌아 경기가 여전히 불황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수는 최근 뚜렷이 반등해 4분기 중국 경제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제조업지수가 반등한 것은 크리스마스 특수 등으로 주문량이 기대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10월 신규주문지수는 9월의 47.3에서 크게 오른 49.7을 기록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도 9월 44.9에서 10월에는 47.3으로 반등했다. 취훙빈 HSBC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다”며 “9월 거시지표 반등과 함께 중국 경제 회복이 시작됐다는 징후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회장은 최근 내부 보고서에서 “알렉스 퍼거슨(축구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중국을 관리하나요”라면서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낙관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축구팀이라면 나는 중국팀을 응원하고 중국팀 티셔츠를 입고 다니겠다”며 “최근 지표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9월 물가상승률이 1.9%로 둔화되면서도 소매매출 증가율은 예상을 웃도는 14.2%를 기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주택 가격이 안정됐고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데다 물가상승률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황은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HSBC는 24일 10월 중국 제조업 PMI 잠정치가 49.1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47.9와 8월의 47.6을 뛰어넘었다. PMI는 기업의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경기 상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내용을 지수화한 것으로 50 이상이면 경기확장 국면을, 50 이하면 경기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HSBC는 중국 중견기업 420개를 표본 조사해 PMI를 발표한다. 이번 수치는 조사 대상 기업 중 85~90%의 응답으로 집계한 잠정치로 확정치는 내달 초 나온다.
HSBC가 조사한 중국 제조업 PMI는 12개월째 50을 밑돌아 경기가 여전히 불황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수는 최근 뚜렷이 반등해 4분기 중국 경제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제조업지수가 반등한 것은 크리스마스 특수 등으로 주문량이 기대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10월 신규주문지수는 9월의 47.3에서 크게 오른 49.7을 기록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도 9월 44.9에서 10월에는 47.3으로 반등했다. 취훙빈 HSBC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다”며 “9월 거시지표 반등과 함께 중국 경제 회복이 시작됐다는 징후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회장은 최근 내부 보고서에서 “알렉스 퍼거슨(축구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중국을 관리하나요”라면서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낙관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축구팀이라면 나는 중국팀을 응원하고 중국팀 티셔츠를 입고 다니겠다”며 “최근 지표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9월 물가상승률이 1.9%로 둔화되면서도 소매매출 증가율은 예상을 웃도는 14.2%를 기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주택 가격이 안정됐고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데다 물가상승률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황은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