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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 값 100원 올라도 수출價 21원 밖에 못 올려…車·휴대폰 환율변동 채산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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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경제硏, 2000년 이후
    2000년 이후 지난 9월까지 국내 기업들은 원화 값이 100원 올라도 수출 제품 가격을 21원밖에 올리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원·달러 환율 1100원 붕괴와 파급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원화가치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기업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환율 하락분만큼 달러 표시 수출가격을 올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기업이 적정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판매량이 일정하다고 할 때 원화 절상폭만큼 수출가격을 올려야 한다. 그래야 원화로 환산해 손에 쥐는 수익이 같아진다.

    제품별로 보면 한국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는 원화 값이 100원 오를 때 66원만큼 수출가격을 올렸다.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제 시장에서 가격 주도권을 갖고 있어 반도체 수출가격에 환율 변동폭을 반영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이다.

    반면 자동차와 휴대폰의 가격 반영폭은 21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이들 수출 주요 품목의 채산성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휴대폰의 수출 채산성은 지난해 9월보다 4.4% 하락했다. 채산성은 수출 생산비용 대비 수출가격이다. 반도체와 자동차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 0.1% 떨어졌다. 공산품 전체로는 1.9% 하락했다.

    김민정 연구위원은 “물가가 안정되고 기업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만 초래해 경기 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는 미세 조정으로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하고 기업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전 오른 1103원60전에 마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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