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며 1960선을 회복했다.

17일 오전 9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포인트(1.%) 오른 1954.07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 신청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재무부 관리 발언을 인용, 스페인이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구제금융 체제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 장중 상승폭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1억원, 15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이 193억원, 투신권이 11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중이다. 차익거래가 25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6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전체 프로그램은 42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352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의료정밀(-5.27%), 의약품(-0.13%), 통신업(-0.21%) 등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운수창고(2.19%) 서비스업(1.72%), 증권(1.4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한국전력이 오르고 있다. NHN, KT&G, SK텔레콤 등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1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980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0.24%) 떨어진 1104.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