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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억만장자 부호가 마오쩌둥(毛泽东) 전 국가주석의 외손녀와 결혼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대공보(大公报)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녀인 리민(李敏)의 딸 쿵둥메이(孔东梅)가 타이캉(泰康)생명보험 천둥성(陈东升) 회장과 지난해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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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성 회장은 지난해 본부인인 루양(陆昂)과 정식으로 이혼한 후, 쿵둥메이와 결혼식을 올렸다. 마오쩌둥 집안 관계자 말에 따르면 베이징 댜오위타이(钓鱼台) 국빈관(国宾馆)에서 식을 올렸으며 마오 주석의 집안 관계자 대부분이 참석했다.
억만장자의 내연女, 알고보니 마오쩌둥 외손녀
결혼식 후, 두 사람은 지난 5월 마오쩌둥 전 주석의 고향의 고향인 후난(湖南) 샤오산(韶山)을 방문한 것을 비롯해 천 회장의 고향인 후베이(湖北) 톈먼(天门)과 모교인 우한대학을 방문하고 국경절 연휴에는 리민의 어머니 허쯔전(贺子珍)의 고향 장시(江西) 지안(吉安), 혁명의 고향인 징강산(井冈山) 등을 방문하는 등 부부로서의 공식 활동을 했다.

신문은 "두 사람이 결혼식은 늦게 올렸지만 사실상 쿵둥메이가 대학을 졸업한 후, 1996년부터 16년 동안 사실상 혼인 관계였다"고 전했다.

쿵둥메이는 1996년 베이징 항공항천대를 졸업하고 천둥성 회장과 함께 타이캉생명보험을 공동으로 창업했다. 이때 15세 연상인 천 회장과 연인 관계가 됐다. 이후 동거하면서 자녀 3명을 낳았는데 당시 천 회장은 이미 루양과 결혼한 상태라 결혼식은 올리지 못한 상태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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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업체인 자더(嘉德)온라인 최고경영자(CEO)이자 다오시(道喜) 와인 사이트 창업가로 잘 나가는 사업가인 루양은 천둥성의 이혼 요구를 계속 거절해오다가 지난해 결국 이혼에 합의했다.

한편 천 회장이 이끌고 있는 타이캉생명보험은 천 회장과 부인 쿵둥메이가 1996년 16개 중국 국유기업의 투자를 받아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중국 내 5대 생명보험회사 중 하나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업 총자산 규모는 3천5백억위안(62조원)에 이르며 천 회장의 개인재산은 100억위안(1조7천7백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