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한전KPS에 대해 성장성과 안정성, 배당수익률을 모두 갖췄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7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전KPS가 발전정비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데 내년 말 기준 국내 발전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6.5% 증가할 전망"이라며 "발전 설비용량 증가에 따라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요르단 디젤발전소 정비 수주로 해외발전 정비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한전KPS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로 시장 평균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지만, 배당성향과 성장 전망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3.5% 수준으로 안정적인 배당주로도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70%에 달하는 배당성향과 8%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감안하면 시장 대비 프리미엄 부여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