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30%씩 증가한 370억원, 8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최근 3개월간 주가가 86% 올라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시장 점유율 회복과 해외시장 성장세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상승 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시장이 위축됐지만 후발업체 퇴출에 따른 점유율 회복으로 오스템임플란트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중국, 미국, 독일 등 주요 해외법인으로의 수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올해 19개 해외법인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46% 성장한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대표하는 중국법인(250억원)과 미국법인(270억원)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또한 오스템임플란트는 교육을 통한 마케팅으로 중국 시장을 선점했고, 중장기적으로 인도, 베트남, 필리핀,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등의 법인들이 제 2의 중국법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흥국 교육시장을 선점해 해외 경쟁업체 대비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주가에 프리미엄 적용이 타당하다"며 "내년 조정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220억원에서 280억원으로 27%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