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3분기 기업신뢰지수(BCI)가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기업들은 경기회복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현지 방송 베트남소리방송(VOV)는 올 3분기 BCI가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107포인트를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베스트베이스(WVB)’가 10개 업종 1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WVB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작년 동기보다 개선됐다고 답한 업체는 28.18%에 그쳤지만 악화하고 있다고 밝힌 업체는 37.2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은 34.55%였다.

하지만 조사대상업체들은 경기 회복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여건이 향후 12개월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69.09%에 달했다. 반면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업체비율은 6.36%에 그쳐다.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대상업체의 42.73%가 작년보다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계획을 묻는 설문에는 56.36%가 종전과 같은 수준의 고정자산 투자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답한 반면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 비율은 14.55%였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