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530선 고지를 탈환했다.

4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88포인트(0.74%) 상승한 531.44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53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달 24일(종가 532.28) 이후 6거래일 만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경제지표 개선 호재로 상승 마감했다.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민간고용과 서비스업 지표 등이 예상보다 개선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오후 들어서는 531.73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개인은 이날 442억원 순매수를 기록,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3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사자', '팔자'를 반복하다가 결국 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0.96%), 건설(-0.30%)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운송(3.21%). 디지털컨텐츠(3.16%), 통신서비스(2.94%), 통신방송서비스(1.8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은 보합을 기록했고 파라다이스, 다음, CJ오쇼핑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스엠과 CJ E&M, SK브로드밴드 등은 3~6%대 강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장중 13%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한 뒤 3% 오름세로 마쳤다.

그러나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조이맥스바른손게임즈등 카카오톡 게임 연계 종목은 상한가로 장을 끝냈다. 바른손게임즈는 카카오톡에 '보석팡'을 서비스 중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9개를 포함한 570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2개 등 364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64개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