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공개모집을 통해 일반 소비자를 사외이사로 뽑는다. 소비자 의견을 회사 경영 전반에 적극 반영, 소비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비상 경영’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민간 기업 최초로 회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고객 사외이사’ 1명을 공모한다고 2일 발표했다. 고객 사외이사는 내년 3월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의결권과 보수 등에서 다른 사외이사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롯데쇼핑 사외이사는 총 6명으로, 월 1회 정기 이사회에 참여하며 1인당 6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롯데그룹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원서는 이달 21일까지 롯데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연말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송태형 /임현우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