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소속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2일 주식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1만1600원(12.17%) 오른 10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만87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도 재차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1조원을 돌파해 1조10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총 순위도 9위로 껑충 뛰어올라 단숨에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영국(UK) 음악차트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싱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앞서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100'에 진입해 지난주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으로 양현석 와이지엔터 대표는 이수만 에스엠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출신 주식부자 1위에 등극했다.

양 대표는 올 초 130위에서 49위로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에스엠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64위)을 제치고 연예인 출신 중 최고 주식부자로 올라섰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