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2000선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1(0.21%) 오른 2000.42를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조업 지표 호조와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부양책 옹호 발언 등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다만 투신권과 국가지차체 등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에 상승폭을 더 늘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투신과 국가지자체가 각각 646억원, 2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기관은 총 74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장 초반 갈팡질팡하다가 매수 우위로 돌아선 뒤 27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246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54억원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비차익 거래에서 490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 399억원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통신업(-1.26%), 비금속광물(-0.91%), 건설업(-0.78%), 기계(-0.59%) 등이 하락하는 반면 의료정밀(6.16%), 음식료업(1.92%), 전기전자(1.18%), 전기가스업(0.83%)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상승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은 약세다.

한국전력과 LG화학은 3분기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1~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 41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378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3억8300만주, 거래대금은 2조38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4.93포인트(0.94%) 오른 528.71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1억원, 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310억원 매도 우위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싸이 효과'에 힘입어 12% 이상 급등하며 주가가 10만원선을 넘어섰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112.7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