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9시 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000원(0.52%) 오른 13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통해 다시 한번 저력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90만원을 유지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D램 메모리 가격 하락폭 확대, 스마트폰 관련 마케팅비 상승 등을 반영해 당초 전망치 8조2500억원 대비 소폭 하향 조정한 7조8400억원으로 낮춘다"면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인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9.0%, 16.7%씩 증가한 51조9000억원, 7조8400억원으로 추산했다. 마케팅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갤럭시S3' 효과로 호실적을 거뒀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향후 무선 사업 부문은 다양한 운영체제(OS) 기반의 신규 기기 출시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내년 업황 반등에 따라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애플과의 소송이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이 부분이 영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