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KH바텍에 대해 삼성전자와의 관계 강화로 9월부터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노근창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은 4분기부터 삼성전자 내 비중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애플향 아이폰5용 부품 매출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며 "북미 A사향 신규 태블릿PC 매출도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구미, 텐진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고 중국 혜주 법인의 가동률도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KH바텍 제품의 경우 원재료비 비중이 다른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 대비 낮다는 점에서 가동률 상승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금속 부품을 가동하던 후발 경쟁사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삼성전자 내 KH바텍 입지는 급상승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KH바텍에 대해 추가적인 생산능력 증설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는 생산능력 증설을 요구하는 부품 업체들에 대한 단가 인하 압력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는 KH바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각각 28.7%, 112.8% 증가한 906억원과 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285억원, 106억원으로 전기보다 41.9%와 31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