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치과용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 제조회사인 바텍에 대해 "신제품 성공으로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유진호 연구원은 "치과용 X-Ray 검사장비는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등 신흥국에서 소득 증가에 따른 치과치료, 임플란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바텍은 본격적으로 신흥국 진출을 위한 치과용 X-ray 제품인 PaX-i를 지난 3월 출시했다"며 "PaX-i는 파노라마 영상과 교정전문 촬영이 가능한 2D전용 제품으로 2012년 덴탈부문 매출액 비중은 13%에서 2013년 3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바텍은 지난 9월에는 CT(3D) 촬영이 가능한 PaX-i3D를 국내 출시했고, 2013년부터 해외시장에 런칭한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다수의 제품 라인업을 PaX-i 시리즈로 통일화해 품질 안정화와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3년부터 중국 등 신흥국에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PaX-i 매출이 본격화되고, 올해 중국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자회사 합병 이슈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바텍은 지난달 27일 최대주주 바텍홀딩스의 종속회사 휴먼레이의 지분 17%를 76억원에 인수했다"며 "이후 바텍의 100% 자회사인 레이언스가 휴먼레이를 합병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바텍의 핵심부품인 센서의 내재화 및 자회사 가치 상승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