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통 큰 휴가 보따리를 풀어놨다. 올해 내내 휴일도 없이 고생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다.

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쿡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추구 감사절때 보너스를 지급하고 휴가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또 한번의 놀랍도록 성공적인 해"라며 "직원들의 희생이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냈고, 열심히 일한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쿡 CEO는 애플이 올 봄 뉴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 북 프로, 아이폰5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에서 최고의 제품들을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의 표시로 판매점과 몇몇 팀들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11월 19일, 20일, 21일까지 포함해 일주일 전체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낼 수 있도록 휴가를 연장한다"고 말했다.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계속해야 하는 판매점 직원들은 추수감사절 이후 쉴 수 있는 시간을 줄 계획이다.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국경일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은 영국의 국교도들에 의해 박해를 받던 청교도들이 미국에 건너간 뒤 1621년부터 시작됐다. 1941년 의회에서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정, 공휴일이 됐다.

대형백화점과 마트, 전자업체들은 이날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대대적인 세일행사에 들어간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