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일(현지시간) 스페인에 대한 우려감 진정과 중국·유로존발(發) 훈풍에 크게 상승하며 4분기를 시작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37% 뛴 5820.45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53% 오른 7326.73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39%나 급등하며 3434.98로 장을 끝냈다.

스페인 증시가 0.98% 뛰고, 그리스 지수도 0.72% 오르는 등 전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오전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최근 하락세를 만회하려는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을 기록하며 2009년 이래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전달(49.2)보다 소폭 오른 것이 상승세에 영향을 줬고, 유로존의 9월 PMI 지수 확정치가 46.1로 당초 추정치(46)보다 상향 조정된 것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재무건전성 점검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가운데 무디스가 스페인 은행권의 자본확충이 국가의 신용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도 좋은 영향을 줬다.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 은행이 7.36% 급등했고 인피니온 테크놀러지스도 4.5% 올랐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