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28일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후 1시26분 현재 4.20원 내린 1112.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2일에 기록한 장중 연저점 1111.8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원 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한 것은 스페인이 긴축 재정 목표를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중국이 유동성 확장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정부는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해 400억 유로를 절감하는 2013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스페인은 이를 통해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지난해 8.9%에서 올해 6.3%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 인민은행은 1800억 위안(약 32조 원)을 시중에 푸는 등 4주 연속으로 유동성 확장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네고물량이 나온 것도 환율 낙폭을 키운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