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38위인 극동건설(비상장)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건설주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93% 하락하고 있다.

남광토건동부건설은 각각 5.35%, 4.51% 떨어지고 있고 GS건설 경남기업 동양건설 진흥기업 한라건설 현대건설 등도 1~2% 이상씩 내리고 있다.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핵심계열사 극동건설은 지난 2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극동건설은 지난 25일 만기 도래한 기업 어음(CP)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극동건설의 법정관리로 국내 부문의 리스크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3분기 의미있는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실적 모멘텀(동력)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극동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연대보증 금액이 상반기 기준으로 5825억원에 이르는 웅진홀딩스가 동시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이는 부동산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 만기 도래 PF 금액이 1930억원에 이르는 등 단기적인 자금부담이 증대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