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헤이스팅스는 1990년대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진입할 당시 인허가 문제 해결을 도왔다. 최근엔 삼성전자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업체인 미국 시게이트를 인수합병(M&A)하는데 참여했고, 대한항공 및 LG디스플레이의 담합소송, 호남석유화학의 영업비밀침해소송 등에서 한국 기업을 대리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홍콩지사의 폴헤이스팅스 한국팀이 한국을 포함, 해외 고객에게 기업간 M&A와 합작투자, 국제자본시장과 국제소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5년간 자문역할을 해왔다"며 “오랜 기간 한국 기업과 관계를 맺어와 한국 시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폴헤이스팅스는 한국계 변호사 8명을 한국 사무실에 배치하고, 2~3년 내 변호사 수를 30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폴헤이스팅스는 서울 광화문 청계천 근처에 사무소 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