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지난해 5월 전자책 72만 권 유출 사태와 관련해 보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기금 출연을 약속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지난 20일 서울 사간동 출협 대강당에서 알라딘 전자책 유출 피해 출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최우경 알라딘 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사과와 쇄신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시스템의 최신성과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전자책서점협의회를 통해 모니터링 등 재발 방지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알라딘은 지난해 5월 한 고교생에 의해 해킹당해 전자책 72만 권이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 5000권이 텔레그램에 유포된 바 있다. 출협은 지난해 7월부터 보안업체 및 전문가를 포함한 '알라딘 전자책 유출 피해 및 전자책 보안 실태 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진행했다. 실태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전자책 뷰어 프로그램 개발 단계에서 복호화키를 암호화하는 '시큐어 코딩'과 전자책 다운로드 시 사용자 검증 코드 등이 부재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예스24 등도 같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알라딘은 각 출판사에 위로금 형태의 보상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상액의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알라딘 전자책 유출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 대책위원회'는 위로금 수령에 대한 동의 여부 등 최종 판단은 출판사가 하되, 반드시 저작자와 협의해 결정할 것을 강조했다. 대책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유통사와 출판사 간 비균형적인 계약이나 거래 관행을 개
직장 생활 절반 이상을 해외주재원으로 보낸 '주재원 전문가'가 현지 집 구하기부터 자녀 교육까지, 해외 생활 적응을 돕는 노하우를 모아 책을 냈다.<웰컴 투 해외주재원>은 30여 년 직장 생활 절반을 해외주재원으로 보낸 코트라(KOTRA) 현직이 쓴 최초의 해외주재원 지침서다. 1992년부터 코트라에서 근무한 저자는 프랑스 파리와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재원을 거쳐 뉴질랜드 오클랜드무역관장, 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주재원 파견자 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해외주재원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현지에서의 적응, 커리어 발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노하우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해외주재원 발령을 받은 직후엔 외국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좋은 집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첫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을 알려준다.해외에서 일하는 중간엔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와 함께 현지 직원과의 파트너십의 중요성, 교포 직원 및 교민 등과 관계 맺는 법 등을 알려준다. 이어 배우자의 현지 적응을 지원하고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노하우 등도 담겨 있다. 저자는 "주재원 세계에 도전하는 것이 인생 최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책 속의 부록 '궁금할 때 펴 보는 해외주재원 Q&A 25'에선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외파견근무가 승진에 유리한지, 주재원이 가고 싶어 하는 인기 지역은 어디인지, 주재원도 의료보험과 산재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본국에 얼마나 자주 들어올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이다.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8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프로젝트 설계자>세계적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수렁’에 빠지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까요. <프로젝트 설계자>는 이에 대한 답을 담은 책입니다. 원제인 ‘How Big Things Get Done’이 더 직관적입니다. 책은 풍부한 사례를 통해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헤칩니다.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2021년 1월 미국 국회의사당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실패를 인정 못 한 지지자들이 난입한 것입니다. 미국 정치학자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버드대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쓴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는 그 고민이 담긴 결과물입니다. 저자들은 소수에 대한 보호와, 특권을 가진 소수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제도를 엄연히 구분해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알고리즘에 갇힌 자기 계발>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의 자기 계발 습관에 영향을 미쳤는지 철학적으로 고찰하는 책입니다.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을 관찰하고 추적하며 평가합니다. 우리에 관한 데이터를 소유한 기업들은 그 통계 정보를 분석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