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동전화단말기 산업의 만족도는 전년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역대 16회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전반적 만족도 및 재구입 의향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선명한 액정화면, 회사 신뢰도, 음질, 통화 품질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78.6점을 얻었으며 애플의 아이폰이 76.5점으로 뒤를 이었다. LG전자가 70.0점을 받았으며 팬택(SKY)의 점수가 62.9점으로 가장 낮았다.

스마트 기능 못지않게 차별화된 디자인에 공을 들여 까다로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냉장고 산업의 만족도는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 3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냉장고가 지금까지 1위를 차지한 횟수는 총 8회다.

삼성전자 냉장고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냉동·냉장실의 식품 보관상태, 접점에서의 서비스, 회사 신뢰도 항목에서 우위를 나타내며 83.9점을 획득했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인 LG전자는 83.4점을 받으며 뒤를 바짝 추격했다.

에너지 절감과 함께 전기료 부담까지 덜어주고 용량과 성능을 극대화한 스마트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세탁기 산업의 만족도는 전년에 이어 상승했다. 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LG전자를 제치고 3년 연속 1위(역대 10회 1위)를 차지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위한 천연필터 사용과 다양한 기능,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정용정수기 산업의 만족도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시장에서는 웅진코웨이가 8년 연속 1위(역대 12회 1위)를 달성했다. 점수는 74.8점이며 2위인 청호나이스는 71.7점을 받았다. 웅진코웨이는 8년 연속 1위라는 기록에 힘입어 역대 12회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