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커다일레이디는 브랜드 선호도 상승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여성복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매출과 최다 유통망을 달성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정기적인 브랜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브랜드에 반영한다. 적극적인 고객 상담을 진행하며 고객들의 생각을 앞서서 듣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다.

지난해 내놓은 크로커다일레이디의 ‘Y크로커’ 라인은 이 같은 제품 개발 과정이 적용된 대표적인 예다. 이전까지 진행된 소비자조사에서 고객들이 젊어 보이고 싶은 ‘다운에이징(down aging)’ 트렌드가 있다는 것을 파악해 내놓은 브랜드다. 제품에 젊고 세련된 감성을 적용하는 한편 이에 맞는 유통과 마케팅, 판매 전략을 구사했다.

이같이 적극적인 고객과의 소통은 여성복 최다 멤버십 고객 확보로 이어져 브랜드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만드는 패션그룹형지는 이 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여성복 ‘라젤로’와 ‘CMT’, 남성캐주얼 ‘아날도바시니’, 여성전용 아웃도어 ‘와일드로즈’를 잇달아 내놨으며 올 8월에는 북유럽풍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를 론칭했다. 폭넓은 고객 인프라가 영업 및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되고, 이것이 새로운 브랜드 출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스타 배우인 하지원을 모델로 기용해 TV와 라디오, 잡지, 옥외광고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도 활용해 젊은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앞으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보다 젊은 감성을 추구하는 30~50대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상품혁신과 유통혁신을 감행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