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38위의 극동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건설업계에 또 한번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줄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엄보람 기자입니다. 건설업계에 줄도산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웅진그룹 소속, 시공능력평가 38위인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건설협회 관계자 (음성변조) "어느정도 경영력이 있는 기업이 장기적인 불황을 맞아 워크아웃도 아니고 법정관리까지 갔다는 것에 대해서는 당혹스럽게 이를 데가 없죠." 엄보람 기자 boram@wowtv.co.kr "문제는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기업이 한두 곳이 아니라는 겁니다. 건설경기까지 침체된 상황이어서 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 불거진 쌍용건설의 부도설. 시공능력 13위의 대형 건설사도 더 이상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한때 시공순위 10위권 안에 들었던 금호산업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갔습니다.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풍림산업, 우림건설, 벽산건설, 삼환기업, 남광토건 등 모두 6개 기업이 법원의 관리를 받게 됐습니다. 극동건설이 워크아웃이 아닌 법정관리행을 택한 것에 대해 건설업계는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건설업계에서는 워크아웃보다는 법정관리가 훨씬 낫습니다. 이러다가는 전부 다 위험합니다. 뿌리채 근간이 흔들리는 거예요." 금융당국의 워크아웃 가이드라인 개정에도 실효성이 없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입니다. 현재 100대 건설사 중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건설사는 27개. 부도 도미노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업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보람입니다. 엄보람기자 bora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양쪽 끝에 머리 달린 희귀 쌍두사, 진위 논란 ㆍ우는 아이 없는 비행기 좌석 등장 ㆍ페루 고양이 고기 먹는 축제 생생영상 ㆍ시크릿, 과감하고 도발적인 안무 ㆍ이연두, 란제리룩으로 숨겨진 볼륨 몸매 드러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엄보람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