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융딩 "中 성장잠재력 여전히 크다"…하포드 "정치불안 지속땐 낙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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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비전 컨퍼런스 2012 - 중국 경제 앞날 놓고 열띤 토론
“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위융딩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
“아니다. 중국 내부의 정치적 불안이 계속될 경우 지속적인 성장을 낙관할 수 없다.”(팀 하포드 파이낸셜타임스 수석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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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반등할 것”
위융딩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는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및 한국 경제의 부상’이라는 주제의 세션에 참석, 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 세계경제학회장,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위 교수는 중국을 대표하는 거시경제학자다. 그가 속한 사회과학원은 중국 최대 연구기관이다. 위 교수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경제가 최악의 경우 4%대 성장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현실성이 없는 얘기”라며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5%로 중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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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전망은 없다”
위 교수의 중국 경제에 대한 이 같은 낙관론과 달리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이 과거와 같은 폭발적 성장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칼럼니스트 팀 하포드는 “향후 중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는 정치적 불안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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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78년 덩샤오핑이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는 등 나름의 노력을 통해 경제를 부흥시켰지만 최근 정치적 변수가 경제에 다시 부담을 주고 있다”며 “부동산 거품은 언제 빠질지 모르고 수출 위주 성장정책은 벌써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폴 로머 뉴욕대 교수도 “중국이 과거에 빠르게 성장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미현/이상은/정성택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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