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지성인들이 무책임한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전재정포럼’ 창립식에 참석, “재정건전성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지키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건전재정포럼은 강봉균 진념 등 전직 경제 수장들과 중견 언론인, 학계 인사 등 1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쏟아지는 복지 포퓰리즘으로부터 재정 건전성을 지키자는 게 목적이다.

포럼 총괄대표는 강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과 염명배 한국재정학회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이 실무를 담당한다.

포럼 발기인에는 강 전 장관을 비롯해 강경식·권오규·박봉흠·변양균·이규성·이헌재·전윤철(가나다 순) 등 전직 경제부총리와 장관들이 이름을 올렸다. 신상민 전 한국경제신문 사장, 송희영 조선일보 논설실장 등 언론인과 김동건 서울대 명예교수, 최광 한국외국어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도 참여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