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어떤 주식이 유망주로 떠오를까.

CNN머니는 2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병원 △중국 △대체에너지 △주택 △생명과학 등 5가지 테마가 뜰 것으로 예상했다. 병원은 ‘오바마 케어(건강보험 개혁법)’의 최대 수혜주다. 의료보험 가입이 의무화돼 수백만명이 새롭게 병원을 찾게 된다. HCA, 헬스매니지먼트어소시에츠 등 대형병원 체인이 유망주로 꼽혔다.

중국 비즈니스 비중이 높은 코치, 티파니,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도 수혜주로 꼽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 모두 중국의 보호무역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그 강도는 롬니가 훨씬 세다. 롬니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강력한 무역보복 조치를 주장하고 있어 중국 관련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오바마는 재선에 성공하면 표심을 얻기 위한 ‘중국 때리기’를 그만두고 유화책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는 천연가스,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대체에너지 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업체인 넥스트에라, 원전업체 엑슬론 등이 유망주다. 오바마 정부는 압류 위기에 처한 주택 소유자를 지원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다. 톨브러더스, 레너, 호브내니언 등 주택건설 업체의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