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이 경희대·서울시립대 칭찬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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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입시 '개혁 롤모델'로 제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은 24일 "자율형 사립고, 외국어고 폐지를 포함한 대입 제도 전면 개편을 통해 '통합고등기초대학' 과 '혁신대학 네트워크' 를 만들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위기의 교육, 개혁의 길을 묻다' 주제의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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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도한 입시 경쟁 해결을 위해 개별 대학을 없애고 통합고등기초대학으로 입학케 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서울대를 포함한 지역거점국립대들을 중심으로 혁신대학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이들 대학을 특성화 시켜 전공에 따라 캠퍼스별로 진학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특히 김 교육감은 몇몇 대학을 롤 모델로 주목했다. 교양교육 체제를 전면 개편한 경희대와 반값 등록금 실시 이후 대입전형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서울시립대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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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프로젝트가 단순히 한 대학에 그쳐선 안 되며 거대한 대학 혁신 프로젝트를 구상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통합고등기초대학의 롤 모델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김 교육감은 또 최근 서울시립대의 대입 제도 개선을 위한 실험적 시도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가 학내 뿐 아니라 다양한 주체를 대상으로 한 토론회를 열어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데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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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는 대구경북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와 경북대 민교협이 공동 주최했다. 김 교육감은 민교협 공동의장과 전국교수노조 위원장을 지낸 진보 성향 학자로 2009년부터 경기도 교육감을 맡아 △무상급식 △학생인권 △교육자치 등 교육개혁을 주창해 왔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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