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시즌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QPR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 경기장에서 끝난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 먼저 득점하고도 후반에 내리 2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캡틴' 박지성(31)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QPR은 올 시즌 정규리그 5경기에서 2무3패(승점 2)를 기록,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90분을 뛴 박지성은 여러 차례 측면 수비수의 허점을 찔러 공격의 활로를 텄다.

수비 상황에서는 상대 패스의 길목을 차단해 분위기를 바꾸고 역습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고, 최전방 공격 지역에서 자기 진영 골대 근처까지 오가는 활동 반경은 여전히 넓었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에서는 5경기째 침묵했다.

먼저 득점한 것은 QPR이었다.

QPR은 전반 33분 알레한드로 푸를린의 패스를 받은 바비 자모라의 오른발 슈팅이 토트넘의 골문을 흔들면서 앞섰다.

그러나 후반 14분 첫 골을 도운 푸를린이 상대의 코너킥을 수비하다가 실수로 자책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토트넘의 저메인 데포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QPR은 후반 27분 골대 코앞에서 자모라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드 호일렛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머뭇거리다 수비수의 태클에 공을 빼앗겨 완벽한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1-2로 역전패한 QPR은 다음 달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