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대선 캠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캠프' 방식으로 꾸려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원장 측과 가까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안 원장 측은 출마선언 이후에도 별도의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지 않고 SNS를 이용해 종전 대선 주자들의 캠프 업무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실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대선 캠프가 SNS 중심으로 운영된다면 이는 안 원장이 줄곧 강조해온 기성 정치와의 차별화의 한 사례이자 '안철수식 정치실험'이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민영 대변인은 지난 17일 이메일을 통해 19일 기자회견 사실을 언론에 알리면서 안 원장의 일정 등을 전할 페이스북 계정(www.facebook.com/ahnspeaker) 개통 사실을 함께 소개했다.

이 계정은 다른 대선후보의 공보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인사는 "안 원장측은 내일 출마선언 이후 다음달 하순까지 한달여 간 SNS 캠프를 중심으로 독자 행보를 벌여 지지층 확산에 나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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