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언급 피한 박근혜 "獨 메르켈·英 대처, 여성의 섬세함으로 위기극복 이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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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특강
"한 분야 내공에 10년 필요”
정치경력 짧은 文·安 겨냥
"한 분야 내공에 10년 필요”
정치경력 짧은 文·安 겨냥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8일 대학 캠퍼스를 찾아 “여성이 직업,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억울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가천대에서 열린 ‘한국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저는 가정을 못 가졌지만, 아들딸 같은 여러분이 자기 능력을 발휘하면서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 꿈이고 행복”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인혁당 등 자신의 역사 인식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가 대선 후보가 된 이후 대학교에서 특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행사는 이 학교 총여학생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박 후보는 “여성이 사회와 정치권에 많이 진출했다고 하지만 외국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여성은 약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민생에 치중하고 신뢰와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많고 쉽지 않았다”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뚜렷한 소신과 여성의 섬세함으로 위기를 극복하지 않았나, 우리가 바라는 리더십도 그런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리더의 자질로 뚝심을 들면서 “정치를 15년 했는데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거나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정치 경력이 짧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19일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 표명을 앞두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 학생이 “등록금 문제를 도와달라”고 하자 박 후보는 “등록금은 재정이 문제인데 어떻게 재정으로 뒷받침할지 프로그램을 확실하게 세워놨다”며 “등록금을 소득과 연계해 하위 10% 가정의 학생은 부담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성남=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가천대에서 열린 ‘한국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저는 가정을 못 가졌지만, 아들딸 같은 여러분이 자기 능력을 발휘하면서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 꿈이고 행복”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인혁당 등 자신의 역사 인식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가 대선 후보가 된 이후 대학교에서 특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행사는 이 학교 총여학생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박 후보는 “여성이 사회와 정치권에 많이 진출했다고 하지만 외국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여성은 약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민생에 치중하고 신뢰와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많고 쉽지 않았다”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뚜렷한 소신과 여성의 섬세함으로 위기를 극복하지 않았나, 우리가 바라는 리더십도 그런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리더의 자질로 뚝심을 들면서 “정치를 15년 했는데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거나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정치 경력이 짧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19일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 표명을 앞두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 학생이 “등록금 문제를 도와달라”고 하자 박 후보는 “등록금은 재정이 문제인데 어떻게 재정으로 뒷받침할지 프로그램을 확실하게 세워놨다”며 “등록금을 소득과 연계해 하위 10% 가정의 학생은 부담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성남=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