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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대선공약 개발 '행복추진委' 20명 확정…김종인 "경제민주화는 내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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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훈 등 온건파는 빠져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ㆍ복지ㆍ일자리 창출을 핵심으로 하는 박근혜 후보의 대선공약을 만들어낼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인선을 16일 발표했다. 당 중앙선대위 산하 핵심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는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민간 출신 인사 12명과 이종훈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 8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표된 인선의 특징은 경제민주화론자인 김 위원장이 경제민주화 추진단장을 맡음으로써 공정경제와 분배정의 등의 공약 설계를 직접 챙기게 된 것이다. 경제민주화에 부정적이었던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이 충돌한 가운데 박 후보가 김 위원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란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제민주화가) 후보 공약으로 확정되면 원내대표가 이러쿵저러쿵할 소리가 없을 거라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후보의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참여해 온 안종범ㆍ강석훈 의원의 ‘역할 축소’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경제민주화 부문에서 온건파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의 핵심인 재벌개혁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을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들은 “지배구조 개선보다는 재벌의 권력남용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며 ‘온도차’를 보였다. 5년 전부터 박 후보의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참여해온 안 의원은 경선 캠프에서도 정책메시지 본부장을 맡은 핵심 인사지만, 이번 인선에선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가 아닌 실무추진단장을 맡았다. 한 인사는 “실무추진단장은 행정실장 개념의 자리”라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행복추진위에 아예 참여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힘찬경제 추진단장’으로 중용한 것도 ‘김종인식 경제민주화’를 지지하려는 박 후보 생각의 방증이라는 해석도 있다. 강력한 경제민주화 추진에 대한 경제계의 우려를 감안해 김 원장으로 하여금 성장부문을 챙기게 하면서도 ‘경제분야 투톱’ 간 불협화음이 나지 않게 배려했다는 것이다.

    국가미래연구원 인사들도 대거 중용됐다. 김 원장 외에 이종훈(행복한 일자리), 최성재(편안한 삶), 이상무(살기놓은 농어촌), 옥동석(정부개혁), 윤창번(방송통신), 윤병세(외교통일) 등 8명이 각 분야 추진단장을 맡아 20명 중 40%를 차지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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