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시선 '센카쿠 해역' 집단 진입…日 순시선과 대치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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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분쟁이 군사적 충돌 위기로 치달았다. 중국 해양감시선 6척이 14일 일본이 주장하는 12해리(약 22㎞) 영해에 진입한 것이다. 일본도 순시선을 즉시 파견해 양국 선박이 근접한 거리에서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부터 ‘하이젠 51호’ 등 중국 해양감시선 6척이 센카쿠열도 인근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 지역에 진입했다. 이들 감시선은 오후 1시20분께 모두 빠져 나갔다.
일본 순시선이 무선으로 “일본 영해에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하자 중국 해양감시선은 “댜오위다오는 예전부터 중국의 영토”라며 “(적법한) 순찰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 선박의 영해 침범은) 진심으로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쉬차이허우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국가 주권과 영토 수호를 위해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군사투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부터 ‘하이젠 51호’ 등 중국 해양감시선 6척이 센카쿠열도 인근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 지역에 진입했다. 이들 감시선은 오후 1시20분께 모두 빠져 나갔다.
일본 순시선이 무선으로 “일본 영해에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하자 중국 해양감시선은 “댜오위다오는 예전부터 중국의 영토”라며 “(적법한) 순찰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 선박의 영해 침범은) 진심으로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쉬차이허우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국가 주권과 영토 수호를 위해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군사투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