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QE3' 결정…'기대 이상' vs '효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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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시장에서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했다.
Fed는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매달 40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기 채권을 매도하고 장기 채권을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지속해 장기채권을 매달 850억달러 규모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 2008년 12월 제로 수준으로 낮춘 정책금리 시한을 기존 2014년말에서 2015년 중반까지 약 6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정치적 고려 없이 경제 상황만으로 3차 양적완화를 결정했다"면서 "양적완화를 중단하는 경제 및 고용 관련 목표치는 정해진 게 없고 경제가 회복되기 전에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Fed의 결정에 뉴욕증시가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QE3가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Fed가 저금리 시한 연장과 양적 완화를 동시에 발표한 데다 노동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적 자산 매입은 물론 다른 정책수단을 시행할 것이라고 공언한데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월 400억달러 규모의 MBS 매입이 앞으로 3년간 계속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럴 경우 QE3가 QE1과 맞먹는 1조4000억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다시 한번 미국이 양적완화 카드를 꺼냈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들은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5000건 늘어난 38만2000건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7만건을 웃돌았다.
8월 생산자물가 지수도 계절 조정치로 1.7% 상승해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인 1.5%보다 높은 수치다.
3차 양적완화가 과연 미국 경제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크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장기 금리를 끌어내리면 유동성 확대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겨 명목금리 상승을 부추길 수 있고, 실질금리 인하 효과과 상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동성으로 인한 투기적 거래의 증가와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율 전쟁 등을 우려하는 전망도 나왔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Fed는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매달 40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기 채권을 매도하고 장기 채권을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지속해 장기채권을 매달 850억달러 규모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 2008년 12월 제로 수준으로 낮춘 정책금리 시한을 기존 2014년말에서 2015년 중반까지 약 6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정치적 고려 없이 경제 상황만으로 3차 양적완화를 결정했다"면서 "양적완화를 중단하는 경제 및 고용 관련 목표치는 정해진 게 없고 경제가 회복되기 전에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Fed의 결정에 뉴욕증시가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QE3가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Fed가 저금리 시한 연장과 양적 완화를 동시에 발표한 데다 노동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적 자산 매입은 물론 다른 정책수단을 시행할 것이라고 공언한데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월 400억달러 규모의 MBS 매입이 앞으로 3년간 계속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럴 경우 QE3가 QE1과 맞먹는 1조4000억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다시 한번 미국이 양적완화 카드를 꺼냈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들은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5000건 늘어난 38만2000건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7만건을 웃돌았다.
8월 생산자물가 지수도 계절 조정치로 1.7% 상승해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인 1.5%보다 높은 수치다.
3차 양적완화가 과연 미국 경제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크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장기 금리를 끌어내리면 유동성 확대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겨 명목금리 상승을 부추길 수 있고, 실질금리 인하 효과과 상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동성으로 인한 투기적 거래의 증가와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율 전쟁 등을 우려하는 전망도 나왔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