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경찰청장은 13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사이버명예경찰인 ‘누리캅스’를 초청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인터넷상의 음란·자살 정보 등 각종 불법·유해정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신고를 통해 경찰의 사이버치안 활동에 협력해 온 누리캅스를 격려하려고 마련됐다.

경찰청이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주최한 인터넷상 음란물 신고대회에서 신고 실적이 우수했던 누리캅스 3명은 김 청장의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1위는 대구청 소속 공인중개사 배영호씨(49), 2위는 서울청 소속 건강가정사 문태화씨(39), 3위는 전북청 소속 대학생 정희승씨(25)가 차지했다.

누리캅스는 누리꾼의 ‘누리’와 경찰을 뜻하는 ‘캅스(cops)’의 합성어로 인터넷상 각종 불법·유해정보를 점검하고 예방하려고 2007년 발족한 사이버명예경찰이다. 현재 대학생·회사원 등 782명이 활동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은 누리캅스에 대한 사이버범죄 관련 법률과 유해정보 신고 교육 등을 통해 사이버치안 파트너인 누리캅스가 사이버범죄 예방에 관한 최고의 시민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