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공급 주도권은 `삼성`..애플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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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애플의 삼성부품 구매 축소 이슈가 결국 특허소송에 이은 스마트폰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삼성과 애플의 주도권 싸움으로 보고 있습니다.
막강 구매력을 내세우는 애플이 우세할까요? 아이폰 부품의 40% 담당하는 삼성이 유리할까요?
김치형 기자가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결코 분리한 상황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삼성전자가 단순 부품만을 제조사라면 모를까 스마트폰을 필두로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거의 모든 가전을 만드는데다 부품만 놓고 보더라도 품질이나 공급량에서 업계 1위라는 지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슈가 애플이 삼성의 부품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삼성이 최근 잘팔리는 갤럭시S3의 부품조달 때문에 공급량을 조절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삼성도 물량이 스마트폰 갤럭시 잘 팔리면서 그쪽으로 들어가거든요. 그쪽으로 많이 이전이 된 것 같구요. 삼성도 물량이 자체적인 것도 외부적으로 돌리기도 빠듯한 상황이다. 일방적으로 애플이 (물량을 축소)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최근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3는 판매시작 100일만에 2천만대가 팔려나갔습니다.
하루 평균 20만대가 팔리는 꼴로, 시간이 지날수록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판매가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알려진 것처럼 아이폰5 초기물량에 삼성에서 가져온 부품을 줄이거나 넣지 않다는다 손 치더라도, 현재 삼성은 자신들의 스마트폰에 넣을 메모리칩 만들기도 바쁜 상황입니다.
애플로의 납품 비중이 줄면 도리어 삼성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의외의 분석도 있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애플이 가격을 너무 낮게 잡기 때문에 삼성은 차라리 애플에게 줄봐에는 내부적으로 돌리는게 낫기 때문에 그쪽(갤럭시S3)으로 돌린 것도 있다.
저는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아이폰 보다 갤럭시가 더 많이 팔리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전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요가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
애플은 통상 하나의 부품에 3~4개의 공급사를 정해 안정적 공급선을 확보한 후 막강한 구매력을 무기로 납품단가를 깍는 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전체 물량에 변화없이 애플로 들어가는 부품 비중을 줄인다면 수익성에 미칠 영향이 적다는 논리입니다.
설령 최근 이번 이슈가 애플이 전세계 주요지역에서 삼성과 벌이고 있는 특허소송과 연결된 완전한 결별전략이라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론 애플에게 독배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허소송과 부품 수급 싸움이 간접적 싸움이라면 본 게임은 시장에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택받는 것인데, 애플은 가장 좋은 품질의 핵심 부품 공급선을 버린다는 의미기 때문입니다.
막강한 구매파워를 가진 애플이냐
부품공급 주도권을 가진 삼성전자냐.
특허소송에 이어 또 다른 애플과 삼성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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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