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학'으로 불리는 NHN 넥스트가 최근 진행한 수시모집 전형에서 총 3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NHN 넥스트는 수시모집을 통해 정원(120명)의 절반인 최대 60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절반 가량인 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수시모집에 지원한 인원은 5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대략 13대 1이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NHN 넥스트의 인재상에 적합한 학생들을 추려낸다는 것이 선발 계획이었기 때문에 기존에 정한 최대 선발인원과 경쟁률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교수진의 라인업도 윤곽을 드러냈다.

학교 측은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 책임연구원인 손영수, LG전자 소프트웨어플랫폼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지낸 임석현 씨 등을 교수진으로 영입했다. 리니지3와 테라의 게임서버를 개발한 구승모 씨도 합류한다. 또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렌더링에 필요한 100여 개 알고리즘을 개발한 임석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연구원도 교수로 나선다.

지난 3월 NHN에 사표를 냈던 홍은택 전 부사장은 인문학 교수로 다시 NHN의 식구가 될 예정이다. 홍 전 부사장은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책임자였다.

NHN 넥스트 관계자는 "9, 10월 추가 채용을 통해 3명의 교수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N 넥스트는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10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 육성 교육기관이다. 전교생 장학금, 개인용 연구실 제공 등 기존 대학과는 다른 파격적인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 내년 3월 판교 테크노벨리에 개교할 예정. 지난 7월 경기 성남시 정자동 NHN 본사에서 열린 수시전형 입학설명회에는 약 300여 명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는 12월에 정시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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