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사진)가 자신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새빛을 그만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서씨는 이날 LH(한국토지주택공사) 법률고문직도 그만뒀다.

서씨는 삼화저축은행 법률 고문을 지낸 이력 때문에 이 저축은행의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서씨가 로펌을 사직함에 따라 박 후보 측이 대선 본선을 앞두고 주변 친인척 관리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법인 새빛 관계자는 “서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는 물론 법무법인 자체를 그만뒀다”며 “정확한 사직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서씨는 당분간 공개적인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서씨의 사직이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가 지난달 출범하면서 “박 후보의 가족이라도 감독 대상의 예외가 아니다”고 천명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는 박 회장과 서씨에 대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의혹과 관련한 소명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