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6일 LG전자에 대해 "기대감 만으로도 상승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6만9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김유진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휴대폰 부문에 대한 우려라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TV, 가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를 면치 못했다"며 "최근 이러한 우려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북미 출시를 통해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옵티머스 뷰가 북미 출시를 시작했고 조만간 옵티머스LTE2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가 출시되면서 프리미엄급 휴대폰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4분기에는 애플의 아이폰5로 인해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빠른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3분기~4분기에 출시되는 모델은 대부분 고가형 제품이므로 수익성 개선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경기 부진으로 인해 TV 판매가 예상치에 못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기업가치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