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6일 삼성SDI에 대해 SB리모티브 지분 인수로 마지막 불확실성까지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성희 연구원은 "삼성SDI는 SB리모티브의 보쉬 보유 지분 50%를 9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대신 SB리모티브의 자회사인 독일법인(SBLD)과 미국 코바시스(Cobasys)의 지분 전체를 3800만 달러에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며 "실제로 지급하는 금액은 5700만달러(한화 646억원)"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지분법 손실로 50% 반영되던 SB리모티브의 영업손실이 지분매입 후 100% 영업손실로 반영된다는 부담이 있다"면서도 "상반기 손실액 중 SB리모티브 자회사인 SBLD와 코바시스의 손실액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을 감안할 때 이번에 자회사를 처분함으로써 분기당 400억원 내외의 손실 반영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SB리모티브의 현재 자본금은 369억원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추가로 자본금 투입이 불가피 하다는 것. 다만 3분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지분 매각 이익금 1조5000억원이 들어올 예정이므로 자본금 투입에 따른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를 둘러싼 가장 큰 불확실성이 보쉬의 SB리모티브 지분 매입이었음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기대한 수준에서 지분 매입 가격이 결정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셀 라인을 인수함으로써 기존 2차 전지 사업과 ESS 사업간에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