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삼성SDI에 대해 SB리모티브 지분 인수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철환 연구원은 "삼성SDI는 Bosch가 보유하고 있던 SB리모티브 지분 50%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지분 인수를 위해 Bosch 측에 지급될 현금은 약 5709만달러(646억원)이며, 이는 Bosch 보유 지분 인수 대금 9509만달러에서 배터리 팩 생산시설인 미국 및 독일 자회사 처분 금액 3800만달러를 제하고 산출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지분인수금액은 SB리모티브의 순자산가치 대비 약 24%의 프리미엄이 지급된 수준으로 부담스럽지 않다"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주가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SB리모티브와 관련된 손익은 그동안 지분법손익으로 분류, 영업외손익으로 반영해왔으나 삼성SDI가 100% 지분 확보가 완료된 이후에는 영업손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100% 지분 인수 후 4분기에 SB리모티브로부터 발생하는 적자 규모는 약 350억원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배터리 팩 생산시설이 Bosch측으로 이전됨에 따라 총 적자가 축소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