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럽 주요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0.46% 상승한 6964.69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도 전일 대비 0.2% 오른 3405.79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5643.71로 0.2% 하락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와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는 각각 0.41%, 0.13% 상승했다. 범 유럽 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14차례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0.1% 오른 265.56으로 끝났다.

로버트 파크스 HSBC 증권 전략가는 “ECB의 채권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가 궁금해 한다” 며 “ECB의 채권 매입 계획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에너지 기업인 BP가 멕시코만 원유 유출을 두고 미국 측이 더 책임을 추궁한다는 보도로 약 3% 하락했다. 반면 청량음료 제조사인 브리트빅사는 합병 검토 소식에 13.6% 뛰었고, 상반기 52% 실적 증가를 보고한 제약사인 어드밴스드 메디컬사는 10% 상승했다.

예상치보다 매장량이 많을 것으로 보고된 아일랜드 근해 유전에 지분을 가진 랜스다우니 오일가스도 4.4% 상승했다.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스마트폰 제조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망으로 13% 폭락했다. 유럽 최대 칩 제조사인 ST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는 신용평가 기관들이 매도 의견을 내놓은 영향으로 5.1% 하락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