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예정일을 두달 가량 앞두고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나섰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일 나로호의 3차 발사에 쓰일 1단 로켓이 러시아에서 출발해 전날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1단 로켓은 나로호를 우주 상공 170㎞ 지점까지 쏘아 올리는 주요 추진체로 러시아 로켓 제작사인 흐루니체프사에서 만들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대학교 등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100㎏급 나로과학위성도 지난달 29일 나로우주센터로 이송됐다.

1단 로켓이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됨에 따라 나로과학위성을 탑재한 2단 로켓과 결합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로호 발사는 2009년과 2010년 각각 시도됐으나 실패해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나로과학위성은 1년간 300∼1천500㎞ 상공에서 지구 주위를 매일 약 14바퀴 돌며 우주환경을 관측하게 된다.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